별자리 이야기

작은곰자리

심토리니 2023. 5. 25.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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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곰자리보다 더 북쪽하늘, 하늘의 북극에 작은 곰자리라고 불리는 작은 국자 모양의 별자리가 있는데 이 별자리는 뚜렷하게 밝은 별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크기도 별로 크지 않지만 다른 어떤 밝고 큰 별자리들보다도 유명하다. 

작은 곰자리가 이렇게 특별하게 유명한 이유는 바로 밤하늘 많은 별들의 일주운동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북극성(Polaris)
이 이 별자리의 별이라는 것 때문이다.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 곰자리는 일 년 내내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의 대표적인 별자리이다.

 

학명 / Ursa Minor
약자 / UMi
영문표기 / the Little Bear, the Lesser Bear
위치 / 적경 : 15h 40m 적위 : +78°
자오선 통과 / 7월 13일 오후 9시

 

주요 구성 별들

학명 고유명 의미(위치) 밝기(등성) 색깔 거리(광년)
αUMI Polaris 북극성 2.0 노란색 800
βUMI Kochab * 북쪽의 별 2.1 붉은색 100
γUMI Pherkad* 두마리 송아지 중
어두운 놈
3.1   270
δUMI   꼬리부분 4.4 푸른색 330
ζUMI   사발 왼쪽부분 4.3 하얀색 220
ηUMI   사발 왼쪽부분 5.0    

* 아라비아 성도에서 나온 이름이다. β별은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의 북극성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γ별의 이름은 β별을 또다른 송아지로 본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일곱 개의 별들이 작은 북두칠성을 연상케 하며 그래서 이 별들을 북두칠성에 대하여 ‘작은 국자'라고도 부른다.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꼬리연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별자리는 어떻게 보아도 곰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큰 곰자리의 곁에 위치이유로 작은 곰자리로 불리게 된 듯하다.

 

작은 새끼곰의 모습이 보인다.

 

북극성인 α별 폴라리스(Polaris. 2 등성)를 기점으로 하여 일곱 개의 별들이 북두칠성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β별 코카브(Kochab. 2 등성)를 비롯하여 사발 부분의 네 개의 별이 작은 곰의 몸체를 이루고 나머지 별들이 곰의 꼬리를 차지하고 있다.


큰 곰자리에서 보았던 다리와 머리 부분은 작은 곰자리에서는 찾을 수가 없는데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곰이기 때문에 모양이 선명하지 않은 것 같다. 

 

어두운 별들이 많아서 북두칠성만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시에서도 충분히 알아볼 수는 있을 것이다.

 

어떻게 찾을까?


작은 곰자리의 별인 북극성(Polaris)은 별들의 일주 운동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별이다. 북극성을 찾게 되면 작은 곰자리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북극성을 찾는 데 지침이 되는 별자리는 카시오페아자리(Cassiopeia)와 큰 곰자리(Ursa major)이다. 

 

북두칠성이 위쪽에 오게 되는 봄철의 하늘에서는 북두칠성의 β별과 α별-국자의 끝부분, 지극성(Pointers)을 이어 5배 정도 연장하면 북극성에 이르게 된다.

 


북두칠성이 지평선 아래에 있을 때에는 카시오페아자리가 북극성을 찾는 데 지침이 되는데 카시오페아의 β별과 α을 이어 연장한 선과 ε, δ별의 연장선이 만나는 점을 γ별에 이어 지속하면 북극성과 만난다.

 

이외의 방법으로 케페우스자리(Cepheus)의 α별과 β별의 잇는 선을 두 배 정도 연장하여도 북극성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사실 북극성 근처에는 밝은 별이 없기 때문에 북쪽 방향만 알면 정부의 중간 정도의 높이에서 북극성을 찾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작은 곰자리를 이루는 별들은?

 

★ 북극성(Polaris)


우리가 북극성으로 알고 있는 작은 곰자리의 별 폴라리스(Polaris αUMi)는 정확히 하늘의 북극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북극성은 하늘의 북극에서 약 1° 정도 벗어나 있으며 그 거리는 계속 변하고 있는데 이것은 북극성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세차 운동이라고 알려진 현상에 의해서 천구의 북극이 계속 이동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늘의 북극은 북극성에 접근하고 있는 중이며, 2,100년에는 0.5°까지 가까워질 것이다. 

 

세차운동이란 지축이 약 26,000년을 주기로 하여 팽이 머리 모양 같은 운동을 하는 현상으로써 우리들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항상 북극성은 작은곰자리의 α별일 것이다. 

 

물론 타임머신이 발명되거나 죽지 않는 약이 만들어져서 천년 이상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 북극성의 일주운동(the Circling Motion of Polaris)


우리가 보통 별들의 일주 운동에서 중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북극성도 사실은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은 앞에서 보았듯이 북극성이 하늘의 북극에서 약 1° -보름달의 지름이 약 0.5의 크기에 해당한다 -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북극성도 밤하늘에서 일주운동을 하고 있으며 북극성이 하늘에서 일주운동을 하면서 그리는 원은 그 지름에 보름달이 네 개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꽤 큰 원이다. 

 

그렇지만 우리 눈으로는 그 움직임을 알기가 힘들 정도의 일주운동이다. 

 

별의 일주운동을 촬영한 것을 잘 보면 북극성이 움직여서 약간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극의 수호성 (the Guardians of the Pole)


작은 곰자리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별들은 α별인 북극성과 β별 코카브(Kochab), γ별 페르카드(Pherkad) 3개이며 이 중 코카브와 페르카드는 극의 수호성(the Guardians of the Pole)으로 불려진다. 

 

이는 이 두 별이 북극성 주위를 돌면서 북극성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한 것 같으며 세차운동으로 인해서 지금은 하늘의 북극이 북극성 근처에 있지만 약 3000년 전에는 코카브 근처가 하늘의 북극이었다. 

 

결국 그때는 코카브가 북극성이었던 것이다. 

 

먼 옛날 북극성을 호위하던 별은 지금은 새로운 북극성이 되었고 당시의 북극성은 이제 그 별의 호위성이 된 것이다.

 

작은 곰자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까?


작은 곰자리의 전설에 있어서는 큰 곰을 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어미곰으로 볼 것인지가 이야기의 가장 핵심이 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큰 곰이 작은 곰에게 덤벼들기 위해 주위를 돌며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 둘 사이의 용이 작은 곰을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큰 곰이 새끼곰 주위를 돌면서 자기 자식을 지키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설화들에 대한 선택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작은 곰자리의 이야기는 큰 곰자리에서 본 것과 같다. 

 

즉, 큰곰 칼리스토(Callisto)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르카스(Arcas)가 바로 작은 곰이라는 것이다. 

 

아르카스가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되는 자세한 이야기는 큰 곰자리의 신화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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