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Virgo)
대지에 봄내음이 물씬 풍겨날 무렵 겨울의 1등성들은 봄별들의 선구자인 사자의 포효에 놀라 서쪽하늘 저 멀리로 달아나버리고 하늘엔 새로운 모습의 별들만이 봄의 신선함을 축복하고 있다.
이때 동남쪽하늘 지평선 위로 밝은 1등성 하나가 낮게 떠서 특히 주의를 끄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별이 바로 황도12궁 중 6궁에 해당하는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Spica)이다.
스피카의 하얗게 빛나는 청초한 아름다움에서 이 별자리의 이름이 처녀자리가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 학명 / Virgo |
| 약자 / Vir |
| 영문표기 / The Virgin, The Maiden |
| 위치 / 적경 : 13h 20m 적위 : -2° |
| 자오선 통과 / 6월 7일 오후 9시 |
처녀자리의 주요 구성 별들
| 학명 | 고유명 | 의미(위치) | 밝기(등성) | 색깔 | 거리(광년) |
| 𝛼 Vir | Spica | 보리 이삭 | 1.0 | 하얀색 | 220 |
| 𝛽 Vir | Zavijava | 개집, 모퉁이 | 3.8 | 연한 노란색 | 32 |
| 𝛾 Vir | Porrima | 예언, 출산의 여인 | 2.8 | 하얀색 | 32 |
| 𝛿 Vir | (옆구리) | 3.4 | 주황색 | 180 | |
| 𝜖 Vir | Vindemi - atrix | 포도따는 여인 | 2.9 | 노란색 | 90 |
| 𝜏 Vir | Syrma | 치마의 옷자락 | 4.2 | 75 |
밝게 빛나는 𝛼 별이 처녀자리의 별 스피카이며 처녀자리의 으뜸별답게 청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별이다.
스피카 위로는 많은 별들이 길게 늘어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러나 그들의 형태만으로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 처녀라는 것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이 별자리의 이름을 처녀라고 지은 것은 봄에 지평선 근처에서 수줍은 듯 떨고 있는 스피카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늘에 놓여진 별들이 만드는 처녀의 모습은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𝛼 별 스피카는 처녀의 왼손에 들려 있는 보리이삭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의 여인이 아니라 신의 여인이기 때문에 날개 옷을 입고 있다.
이 별자리를 대표하는 1등성 스피카는 여인의 손에 쥐여 있는 보리 이삭에 해당하며 스피카 반대편에 놓인 3등성 𝜖 이 오른쪽 팔을 나타내고 그 사이의 별들이 여인의 몸을 만들고 있다.
별들의 연결선이 사람의 윤곽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별자리이다.
처녀자리는 어떻게 찾을까?
아름다운 봄처녀의 별자리가 동쪽하늘 지평선 위로 보일 때쯤이면 이미 봄의 다른 별들은 하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늘에서 처녀자리의 위치를 찾기에 앞서 이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의 특징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봄의 대곡선(북두칠성, 𝛼 Boo, 𝛼 Vir), 봄의 정삼각형(𝛼 Vir, 𝛼 Boo, 𝛽 Leo), 처녀의 다이아몬(𝛼 Vir, 𝛼 Boo, 𝛼 CVn, 𝛽 Leo), 처녀자리의 작은 다이아몬드(𝛼, 𝛾, 𝜖, 𝜁), 처녀자리의 Y형(𝛼, 𝛾, 𝜖, 𝛽), 처녀자리의 컵(𝛼, 𝛾, 𝛿, 𝜖, 𝜂, 𝛽).
이러한 특징들을 참고로 하면 훨씬 수월하게 처녀자리의 모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별자리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 것이다.
이 곡선은 먼저 목동자리(Bootes)의 𝛼 별 아크투루스(Arcturus, 1등성)와 만나게 되고 이어서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1등성)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별이 스피카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크투루스와 스피카를 두 점으로 하는 봄철의 정삼각형에서 다른 한 꼭짓점인 사자자리의 𝛽 별 데네볼라(Denebola)의 존재를 찾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변 별자리들의 위치 관계를 이용해서 찾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실용적이지는 못하다.
처녀자리는 그 위치를 찾는 것보다도 그 자체의 별들을 다른 자리의 별들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처녀자리를 이루는 별들은 무엇이 있을까?
★ 봄철의 길잡이 별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를 따라 약 30° 정도 연장하면 목동자리의 𝛼 별 아크투루스(Arcturus. 1등성)에 이르게 되고, 이 곡선을 더욱 펼쳐 나가면 지평선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하얗게 빛나는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 𝛼 Vir. 1등성)와 만나게 된다.
북두칠성의 손잡이에서 아크투루스를 거쳐 스피카에 이르는 이 커다란 곡선은 봄철의 대곡선(the Great Spring Curv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밤하늘에서 다른 별들을 찾는 좋은 기준이 된다.
봄철의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는 데 이용되는 지침으로 봄철의 대곡선보다 더 유용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봄의 정삼각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아크투루스와 스피카, 그리고 사자자리의 𝛽 별 데네볼라(Denebola.2등성)가 만드는 한 변이 약 35°인 정삼각형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사냥개자리의 𝛼 별 콜 카롤리 (Cor Caroli.3등성)를 더하면 처녀의 다이아몬드(the Virgin's Diamond)로 불리는 유명한 사변형을 만들게 된다.
이상에서 이야기한 것들은 모두 봄철 밤하늘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익혀두면 별자리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처녀자리의 Y형 (Virgin's X)
처녀자리를 기억하는 데는 처녀자리의 별들이 만 드는 작은 모양들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처녀자리의 작은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작은 사각형이 있는데 이것은 1등성인 𝛼 별 스피카와 3등성인 𝛾, 𝜖, 𝜁의 세 별이 만드는 비스듬한 다이아몬드이다.
그리고 여기서 𝜁 별을 빼고 반대편에 있는 𝛽 별(4등성)을 넣어 이으면 약간 삐뚤어진 Y자가 되는데 이것이 처녀자리의 Y자로 불리는 모양으로서 처녀의 양팔과 머리를 차지하는 부분이다.
또하나 처녀의 Y자에 𝛿 별과 𝜂를 더해 부푼 모양을 만들면 처녀의 컵이라고 불리는 멋진 칵테일잔이 그려진다.
★ 봄처녀의 별 스피카(Spica)
처녀자리의 별 스피카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와 함께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별이다.
아크투루스의 찬란한 금빛에 대해 스피카는 왠지 적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백색을 띠고 있어 세계 각지에서는 똑같이 처녀라든가, 순결한 것 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스피카가 하얗게 빛나는 것은 표면온도가 2만도가 넘는 초고온의 별이기 때문이며 실제 스피카가 내뿜는 빛은 태양의 1만 배 정도로 처녀라고 불릴 만큼 온순한 별은 아니다.
하얗게 빛나는 처녀의 아름다움 속에 쉽게 접근하지 못할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다.
★ 포도따는 여인의 별 '빈데미아트릭스' (Vindemiatrix)
처녀자리의 Y자 왼쪽 끝에 있는 3등성의 𝜖 별에 포도 따는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 약간 이상한 느낌을 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해뜨기 전에 이 별이 동쪽하늘에 떠오르게 되면 서양에서는 포도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빈데미아트릭스(Vindemiatrix)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포도 따는 여인'이라는 뜻이다.
처녀자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까?
밤하늘에 있는 별자리들 중에서 처녀자리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별자리도 드물다.
그만큼 처녀자리에는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처녀자리의 전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 페르세포네(Persephone)에 얽힌 신화이다.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땅위의 옥수수밭을 거닐고 있을 때 하데스는 마침 그곳에 나와 있던 어여쁜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마차로 납치했다.
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계로 내려간 하데스는 거기서 울며 사정하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 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슬픔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 빠져 버렸고,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서는 곡식이 이삭을 패지 못했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 동안만 지하세계에서 머무르고 나머지 반 동안은 지상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 속으로부터 페르세포 네 즉, 하늘의 처녀자리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나뭇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처녀자리에 대한 또 다른 전설은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Astraea)에 관한 것이다.
먼 옛날 지상에는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가 있었는데 이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신들은 인간과 더불어 땅에 내려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은 매우 부도덕해졌고, 신들은 더 이상 타락한 땅 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러움을 모르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는 인간들에게 사이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을 꾸준히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차츰 강한자가 약한 자를 억누르게 되었고, 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기 멋대로 설치고 다니게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신들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상을 떠나버렸다.
그래도 아스트라에이는 인간을 내버리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정의를 계속 설교하였는데,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더 이상 지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지상에서의 인간 교화에 실패한 아스트라에아였지만, 그녀는 결코 인간을 버릴 수 없었기에 아스트라에이는 정의를 판단하는 천칭을 들고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인류에게 정의를 베푸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옆의 천칭자리(Libra)가 아스트라에아가 가지고 올라간 천칭이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의 여인이 농사와 수태를 담당하는 여신 이시스(Isis)로 나와 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옛날 여신 이시스가 시동생인 괴물 티폰(Typhon)에게 쫓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는데, 그때 가는 길에 그녀가 들고 있던 보리 이삭을 흘린 것이 밤하늘에 빛나는 하늘의 강 은하수가 되었고, 그녀는 지금의 처녀자리까지 쫓겨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티폰에게 쫓긴 주인공이 데메테르라고 되어 있는데 처녀자리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이 별자리가 하늘에 하나뿐인 처녀의 별자리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처녀자리의 별들
스피카 (RA: 13h25m11.536s DE:-11°09'41.23")
밝은 청색˙흰색 별 스피카는 처녀자리에 있는 알파별로서 겉보기 등급은 1.04로 하늘에서 15번째로 밝은 별이다.
스피카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농업의 역사적인 상징인 밀의 귀를 의미한다.
스피카는 두 별이 서로 매우 가깝게 공전하는 근접쌍성으로 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으며 두 별 모두 질량이 커서 태양보다 몇 배 더 크다.
주성인 처녀자리 알파 A는 B1III 청색 거성으로 태양보다 10배 무겁고 초신성으로 수명을 다할 정도로 크다.
두 번째 별인 처녀자리 알파 B는 B2V 청색 주계열성으로, 질량은 태양의 7배이며 249광년 떨어져 있다.
사비야 (RA: 11h50m42.479s DE:+01°45'48.78")
Beta Virginis Savijah는 '짖는 개' 또는 '개'를 뜻하는 고대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아랍인들이 그리스 처녀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전에, 처녀자리의 별들에서 개들이 사자를 향해 짖는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비록 베타별이라고는 하지만 사비야는 별자리에서 5번째로 밝은 별이며 F9V 황색 주계열성으로 분류되며 우리의 태양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사비야는 지구에서 35광년 떨어져 있으며 밝기는 3.6 등급이다.
포리마(RA: 12h41m39.011s DE: -01°26'56.80")
처녀자리 감마별은 처녀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로, 고대 예언의 여신 포리마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는 쌍성계로, 비슷한 성질을 가진 두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겉보기 등급은 2.74이며, 지구로부터 38광년 떨어져 있다.
포리마는 F0V 백색 주계열성으로 분류된다.
아우바 (RA: 12h55m35.725s DE:+03°23'50.10")
Delta Virginis는 아랍어 'al awwa'에서 유래한 Auv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 아랍 설화에서 짖는 개를 의미한다.
3.4 등급의 M2III 적색 거성으로서 198 광년 떨어져 있으며 별자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밝은 별 중 하나이다.
Vindemiatrix (RA: 13h02m10.311s DE:+10°57'33.23")
Epsilon Virginis는 포도 수집가인 Vindemiatrix 라는 고대 라틴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한때 포도밭의 수확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밝기는 2.8이며 약 110 광년 떨어진 G8III 황색 거성으로 별자리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이다.
Heze (RA: 13h34m41.304s DE:-00°35'44.19")
Zeta Virginis는 고대에서부터 Heze로 명명되었지만 이름의 의미는 이미 고대에서부터 사라진 것 같다.
A2V 백색 주계열성으로 약 74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밝기는 3.4이다.
자니아 (RA: 12h19m54.288s DE:-00°40'00.75")
Eta Virginis는 고대 아랍의 또 다른 '개집' 별인 Zaniah로 명명되었으며, 세 개의 별이 모두 A2IV 백색 준거성으로 분류되는 삼중성계이며 이 별들은 총 3.89 등급으로 265 광년 거리에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시르마 (RA: 14h16m00.843s DE:-06°00'08.42")
Iota Virginis는 아랍어로 Syrm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처녀의 옷자락을 의미하며 F7III 황색 거성으로 밝기는 4.1이며 70 광년 떨어져 있다.
Rijl Al Awwa (RA: 14h43m03.729s DE:-05°39'34.45")
처녀자리에 있는 마지막 별은 Mu Virginis로서 이 별은 Rijl Al Awwa라고 불리며, 약 60 광년 떨어져 있는 크기 3.9의 F2V 황색 주계열성이다.
처녀자리의 행성
Chi Virginis - HD 110014 (RA: 12h39m14.687s DE:-07°59'44.40")
지금까지 처녀자리에서 28개의 별을 공전하는 36개의 행성이 발견되었으며 이 별들 중 세 개는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이 별들 중 가장 밝은 별은 4.66 등급의 Virginis Chi Virginis(HD 110014)이며 목성 질량의 11 배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 거대 행성을 가진 K2III 주황색 거성으로서 318 광년의 매우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있다.
61 Virginis (HD 115617) (RA: 13h18m23.156s DE:-18°18'56.71")
4.74 등급의 약간 어두운 61 Virginis (HD 115617)는 주위를 공전하는 3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태양과 유사한 G7V 노란색 주계열성으로서 불과 27 광년 거리로 매우 가깝다(천문학적 용어로).
70 Virgo (HD 117176) (RA: 13h28m25.562s DE:+13°46'34.76"")
4.98 등급의 Virginis 70 별은 희미하지만 어두운 밤에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이 별은 G5V 노란색 주계열성으로, 59 광년 떨어진 우리 태양과 비슷하며, 목성보다 6배 더 큰 행성이 하나 있다.
PSR B1257+12 (RA: 13h00m 01s DE:12°40'57")
처녀자리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독특한 행성계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행성계의 중심에 있는 별은 PSR B1257+12로 지정되며 가시 스펙트럼에서 매우 적은 양의 빛을 방출한다.
이 펄서는 초신성의 폭발에 의해 빠르게 회전하고 엄청나게 밀도가 높은 코어 잔해이며 고도로 자화되어 강력한 무선 신호를 방출한다.
처녀자리에 있는 펄서 신호의 이상 현상은 1990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16년간의 관찰 끝에 2006년 과학자들은 이상 현상이 펄서 주위를 공전하는 세 개의 행성에 의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개의 작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구 크기의 행성으로부터 펄서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전자기파가 어떤 멋진 오로라를 만들어내며 이 행성들의 하늘은 색이 변하는 만화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들은 펄서의 치명적인 방사선 근처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며 지구인들에게 희소식은 그 모든 방사선이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1000 광년)
처녀자리의 깊은 하늘
처녀자리 성단 (RA: 12h27m 0s DE:+12°43'0")
처녀자리는 은하계 사냥꾼의 '꿈'이라고 불리우며 그녀는 그녀의 팔에 Virgo Cluster로 알려진 큰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국경을 넘어 Coma Berenices로 뻗어 있으며 최대 2,000개의 은하를 포함하며 그중 대부분은 개인이 소장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성단은 약 5,400만 광년 떨어진 중심에 있다.
M58 (RA: 12h37m 42.0s DE:+11°49'00")
처녀자리 성단의 중심 근처에는 거대한 정면 나선 은하인 M58이 있으며 거리는 약 6200만 광년, 밝기는 9.7이다.
M60 (RA: 12h43m 42.0s DE:+11°33'00")
처녀자리 성단에는 11개의 메시에 천체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7개는 타원형 은하인 M49, M59, M60, M84, M86, M87 및 M89이다.
타원 은하는 새로운 별 형성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오래된 은하로, 거의 모든 구조가 소멸되어 비교적 특징이 없는 구형의 별 덩어리를 남기고 가장 큰 망원경으로 확인해 보아도 불분명한 빛의 타원에 지나지 않는다.
5400만 광년 떨어진 M60은 900만 광년 뒤에 있는 나선은하 NGC 4647과 시각적으로 짝을 이루고 있다.
M87 (RA: 12h30m 48.0s DE:+12°23'00")
처녀자리 성단의 중심에는 타원은하인 M87이 있으며 이것은 알려진 가장 큰 은하 중 하나이며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가장 큰 은하로 수조 개의 별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은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에서 분출되는 가시적 물질 제트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제트는 가시 스펙트럼에서 5,000 광년 길이이고 전파 파장에서 우주로 100,000 광년 뻗어 있다.
은하는 8.6 등급으로 약 53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M90 (RA: 12h36m 48.0s DE:+13°10'00")
Coma Berenices와 바로 경계에 있는 M90은 약 6천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밝기는 9.5인 나선은하이다.
NGC 4535 - 잃어버린 은하 (RA: 12h34m 18.0s DE:+08°12'00")
타원형 M49 바로 동쪽에는 밝기 10. 의 크고 아름다운 나선 NGC 4535가 있으며,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유령처럼 보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은하'라고도 불린다.
M104 - 솜브레로 은하 (RA: 12h40m00.0s DE:-11°37'00")
처녀자리 성단에서 별자리의 남쪽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솜브레로 은하로도 알려진 M104 (NGC 4594)가 불과 2,8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은하계만큼 매우 가까이 있다.
가장자리에서 본 이 은하는 너비가 50,000 광년(우리은하 크기의 절반)이며 중앙 핵의 밝기가 독특하며 밝기는 8.0으로서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찰할 수가 있다.
2003년 10월, 허블 우주 망원경은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 중 하나인 솜브레로 은하의 모든 영광스러운 모습을 촬영하였다.
NGC 5247 (RA: 13h38m00.0s DE:-17°53'00")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독특한 NGC 5247은 밝기는 10.0, 두 개의 눈에 띄는 나선팔을 가지고 있으며 아래에 적외선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다.
NGC 4030 (RA: 12h00m 24.0s DE:-01°06'00")
6500만 광년 거리에 10.6 등급의 NGC 4030 역시 적외선으로 촬영되었다.
NGC 4845 (RA: 12h58m00.0s DE:+01°35'00")
6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은하 NGC 4845의 밝기는 11.2이다.
NGC 5584 (RA: 14h22m 24.0s DE:-00°23'00")
처녀자리의 동쪽 구석에는 NGC 5584가 있으며, 이 나선은하는 7200만 광년 거리에 크기는 11.5이다.
이것은 '세페이드 변광성'으로 알려진 250개의 특별한 별들의 본거지이다.
Cepheus 별자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러한 유형의 별은 우주에서 광대한 거리를 측정하는 데 매우 유용한 예측 가능한 가변성을 가지고 있다.
NGC 5584의 세페이드는 '허블 상수'로 알려진 우주의 팽창률을 측정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되었다.
Arp 271 (RA: 14h03m 24.0s DE:-06°04'00")
약 9000만 광년의 거리로 이동하는 별자리의 중심 근처에는 일반적으로 Arp 271로 알려진 12.1 등급의 상호 작용하는 나선 은하 쌍인 NGC 5426과 NGC 5427이 있다.
Arp 240 (RA: 13h39m 54.0s DE:+00°50'00")
3억 광년이라는 매우 먼 거리로 튀어나와 밝은 별 Heze 근처에 줄지어 있는 나선 은하 쌍 NGC 5257과 NGC 5258은 Arp 240으로 알려져 있으며 밝기는 12.9이다.